[클래식 공연] 10월 14일(금)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조성진 공동 출연)리뷰
나의 성진아, 너의 성진아, 모두의 성진아. 조성진 협연 후기 다녀왔습니다.
제가 매번 조성진 리사이틀에만 다녀와서 한번 협연 가는 게 꿈이었거든요. 나름대로의 꿈이 이루어진 하루였습니다.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출연한 공연이었습니다.
한 줄평을 하자면 정말 도입부부터 결말까지 완벽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온 느낌이랄까
표를 구하면서도 설레는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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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이먼 래틀은 내년부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임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내한공연이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의 조합은 마지막이라 절대 갈 공연이 아니었어요
자리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모든 악기가 조화롭게 잘들려서 만족스러운 자리였습니다.
나중에 롯데콘서트홀에서 1층 R구역 5열 9번에 앉을 분들은 시야를 참고하세요.시야는 당연히 가리는 게 없고 소리는 당연히 1층과는 거리가 있겠지만 저는 나름 만족하면서 들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도 각각 자리를 발견하고 8시가 되면 사이먼·래틀이 등장하고 본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1부 프로그램은 라벨,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용 시”라 우아루스”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Op.43(피아노:조·성진)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정말 반해서 온 날이었습니다.
라우아루 소스를 들으면 진정한 선율이 나를 감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터질 소리가 있을 때 신비로운 느낌이 들거나 웅대한 때는 정말 자신의 온몸에 세포가 반응하도록 거창하게 되기도 합니다.
정말 조금 감동했습니다.
끝날 때, 우와, 이것은 대단한. 혼자 생각하며 찾아본 글로벌 오케스트라 공연은 처음이기 때문인지 정말 경이적이고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들면 한번씩 다른 금관 악기가 눈에 띄는 일이 많아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도 있었지만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어요. 모든 악기가 정말 아름답게 소리가 어우러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번째로, 마침내 조·성진과 함께 시작된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조·성진은 최근 머리가 정말 많이 컸잖아요? 나름대로 장발인데, 그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이 음악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www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계속 잘 맞고, 강렬한 터치를 처음부터 거칠게 치는데 내 마음도 그곳에서 빠져ww서정적인 때는 또 우아함 그 자체. 우아함 속으로 강함을 잘 표현하고 정말 예술가 자체 TT(‘;ω;`)1부 커튼콜은 찍게 해줘서 열심히 찍었어요.그리고 기대했던 앙코르는 차이코프스키의 10월이었습니다.
10월에 듣는 조성진의 10월이라니.10월에 들으니 뭔가 저를 위로해주는 기분이었어요. 그 아름다운 선율이 나를 감싸주는 느낌TT 뭔가 앙코르 듣고 조성진이 나를 위로했나(사실 슬픈 일도 없었어 ) 싶을 정도로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아쉽게도 성진이는 보내고 인터미션 뒤에 2부가 시작됐습니다.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 e장조, WAB107그리고 드디어 이어지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교향곡 부분. 사실 처음 듣는 교향곡이라 예습도 안 했는데 와 너무 좋았다.
. 제가 굳이 제 표현력으로 교향곡 전체를 표현하지 못하는데 정말 1악장부터 4악장까지 어디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저를 압도한 기분이었어요. 생동감,흥취,울림,경건함등각각의악장마다특징이있는데그악장의특징을모두다양한악기가잘표현해주었습니다.
진짜 보면서 와 이건 영화다.
전체적으로 정말 소름끼치는 영화를 한 편 보고 온 느낌이었어요.그리고 사이먼 래틀 좋아해.. 완전히 지휘할 때 카리스마 넘치는 따뜻함이 보이는 지휘자였어요. 단원들 다 배려하면서 하는 것 같은? 아무튼 조성진이랑 협연도 처음.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처음이다.
사이먼 래틀 지휘도 처음이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우면서 본 공연이었어요. 성진아, 공연 많이 해줘. 언니, 돈 많이 벌어서 티켓을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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