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맛집. 커리와 난이 먹고싶을땐? 수버인도식당

2023년 1월 말.매일이 전쟁같지만 드디어 오늘 큰 보고를 마쳤다.

임원부터 대표이사까지.그래서 오늘은 적당히 편안한 기분을 만끽해보려고.

퇴근에 맞춰 안양역에서 짝꿍과의 만남.이렇게 둘이서 뭔가 즐길 때가 제일 좋아.

서로 먹고 싶은 걸 말하라고 미루고 어느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인도 음식점.수바인드 식당전에 한번 들른 집이야.

둘다 카레랑 난을 좋아하니까 굳이 다른곳을 더 알아볼필요는 없을것같아 가자~~

입구에 세워둔 입간판 세트메뉴가 눈에 띄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그래야 할 것 같아.

2층인 줄 알았는데… 4층이었구나.엘베를 타고 오르다.

인도를…

인도에 도착했다.

출입구에서 마중해 주는 인도 아가씨.국민배우… 정도인가?대부분 인도 음식점에 꼭 한 장 이상 붙어 있는 사진 속에서 샤르크 칸, 아미르 칸이 떠올랐다.

인도 국민 배우라는… 그 정도인가? 인도 영화는 별로 접해본 적이 없어서…

내부에 들어가면… 그대로야예전에 왔던 기억 그냥 그때처럼 손님이 거의 없는… 아니, 현재 기준으로는 우리가 첫 손님이야.이 때문에 식당이 운영될까 걱정할 정도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모든 테이블은 손님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팅되어 있다.

그 중 첫 고객의 권리를 행사하듯 가장 좋은 장소를 차지하고 여유롭게 주변을 탐색해 본다.

공간을 최대한 인도적으로 꾸미려고 노력했고 소품 하나하나에도 그 노력이 묻어난다.

예전과 다른 건… 새로운 직원분이 있어.여자분중에 인도분같고 아직 한국어를 잘 못하는분같아.오늘 저희 요구사항이 좀 있었는데 못 알아들어서 결국 사장님과 협상.일단 수바세트 A로 주문할건데요.세트 러시 두 잔 중 차액을 낼 테니 소주로 교환 가능해?소주가 아닌 난으로 교환 가능.콜~거기에 카레는 소고기 마샬라.고추 그림이 두 개 있으니까 조금 매워. 아주 조금.실내는 조금 어두운 것 같은데 덕분에 약한 조명은 더 은은해 보이고,TV로 돌아가는 인도 음악, 영상과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주문한 러시 그리고 토르랑 맥 나와.치킨 등 가벼운 음식에는 항상 소맥이 진리.오늘도 가장 맛있는 비율인 일대일로 소맥을 제조한 뒤 안주를 기다린다.

나왔다~ 그린샐러드랑 사모사.모양은 같지만 부산 광안리의 인도 음식점 발리우드.. 더욱 위로 느껴진다.

. 물론 서로 직접 만드는건 아니지만.싹둑싹둑 썰어 안주로 쓴다.

기름에 튀겼는데 속 내용물 구성이 적당한지 그렇게 기름진 건 없어서.플레인난이랑 버터난 나와.문득 궁금해 여기 아궁이가 있을까?없는 것 같은데..그럼 이것도 시판?토르티야처럼 냉동제품을 데워주나?아무래도 좋겠지. 맛있으면 되지.이어서 나온 탄두리 치킨 반 마리와 소고기 마샬라.항상 주문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탄두리 치킨.기름기 빼고 여러 가지 향신료로 간을 했는데 푸석푸석한데… 늘 거르지 않고 주문한다.

그래서 항상 조금 남는… 이번에는 고민을 해봐야지…주문할 때 실수를 했어.세트메뉴인 카레는 치킨 쪽.바꿔 말하면 좀 싼 것 중에 선택해야 하는데 모르고 비프를 시켰네?차액을 비교해 보면 이천원이 비싸다.

종업원에게 실수였기 때문에 차액을 계산할 때 지불한다고 한다.

잘 모르겠다.

ㅎㅎ 사장님께 다시 이야기하겠다.

괜찮아 고마워. 미안한 마음에?쏘랑 맥 하나씩 더 주문할게.그렇게 주님과 화기애한 대화를 마치고 다시 한잔~주님의 배려가 편하네.거의 현지화 된 것 같아. 나랑 밀당을 할 정도니까.그리고 오늘도 다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서 집에 가려고 해.항상 ~~ 자리를 마치고 나오연처럼 주위의 불빛과 분위기가 정말 좋다.

후후, 취했다는 얘기다.

오늘도 좋은 날이네.수보인도식당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292번길 35#안양맛집 #안양역맛집 #안양인도 #안양카레 #안양특이한 #수바 #수바인도 #안양인도음식 #공갈이의일상 #공갈이